[PO 2차전]SUN, "박진만 2루수 선발 출장"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08 15: 30

[OSEN=대구, 특별취재반]"오늘은 박진만이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하룻밤이 지났지만 선동렬(47,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마음에도 승리의 감동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선동렬 감독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도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8회 김상수의 적시타가 나온 덕분에 박한이의 홈런도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전날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한 상태다. 2-5로 뒤진 8회말 김상수의 추격 적시타와 박한이의 극적인 우중월 역전 3점포를 앞세워 6-5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연승을 위한 깜짝 카드를 공개했다. 선 감독은 "오늘은 라인업에서 한 명만 교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신명철이 시즌 막판부터 청백전까지 계속해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고 말한 뒤 "오늘은 박진만을 선발 출장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신명철은 정규시즌에서 히메네스를 상대로 볼넷을 4개 골랐을 뿐 12타석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박진만은 올 시즌 초부터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타격 및 수비에서 전성기 때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며 2군에 내려가 있었다. 그러나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며 타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그는 또 7일 두산과 PO1차전에서 교체 출장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출장 신기록을 수립했다. 박빈만은 팀이 2-5로 뒤진 8회 1사 1루서 신명철 대신 타석에 들어서며 통산 75경기 출장을 세웠다. 박진만은 두산 마무리 정재훈과의 맞붙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 감독도 "(박)진만이가 많이 좋아졌다. 청백전 때도 유격수를 제외한 2,3루에 반반씩 출장하며 경기 감을 익혔다"며 은근히 박진만에게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선 감독 또 "오늘도 기회가 되면 주자들이 많이 뛸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 뿐 아니라 두산도 많이 움직일 것 같다"며 두산의 발야구를 경계했다. 전날 두산은 도루 3개를 기록했다.
1차전 승리를 거둔 여유 때문이었을까. 2차전을 앞둔 선동렬 감독의 얼굴에는 더욱 더 여유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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