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웨이 "현빈과 한번 더 작업하고 싶다"

배우 탕웨이가 “현빈과 한번 더 작업하고 싶다”고 전했다.

8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영화 ‘만추’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김태용 감독, 주연배우 현빈과 탕웨이가 자리했다.

탕웨이는 “김태용 감독 작품을 처음부터 봤다. 잠재력이 있으시고 작품의 품격이 너무 좋았다. ‘만추’는 굉장히 섬세한 작품이다. 이런 감정 연기를 할 때 배우 자신에게 있어서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만추’는 고전적인 명작이라서 배우로서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현빈이 출연한다고 해서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탕웨이는 “제가 참여한 첫 번째 한국영화이다”며 “첫 작품에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아 부산영화제를 찾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만추’는 굉장히 저에게 있어서는 아직까지 심장이 너무 뛰게 하는 설레게 하는 작품이다. 아직까지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의 뭉클함이 있다”고 전했다.

“처음에 이 배역 제안을 받을 때 이런 캐릭터를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두려웠지만 감독님이 워낙 잘 이끌어 주셔서 완성까지 왔던 것 같다. ‘만추’는 한국에서 유명한 걸작이고 고전이라서 그에 걸맞게 두렵지만 잘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탕웨이는 “현빈과 김태용 감독과 다시 작업을 하고 싶다”며 “호흡을 한번 맞췄던 사람들이랑 계속 작업을 같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영화 ‘만추’는 특별 휴가를 받고 감옥에서 나온 중국 여자와 누군가에게 쫓기는 한국 남자의 우연한 만남과 3일간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현빈과 탕웨이가 만난 범아시아적 프로젝트 영화이다. 미국 시애틀에서 촬영됐으며 하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