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가 부일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8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 19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화 ‘시’는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윤정희 주연의 영화 ‘시’는 시라는 문학적 소재를 통해 일상 속 평범함과 고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로 전세계 언론의 극찬 속에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은데 이어 부일영화상까지 휩쓸었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1958년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해 1950-60년대 부산지역 최대의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TV보급 확대로 영화산업이 안방극장에 밀리는 시대의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고 1973년부터 2007년까지 34년간 중단됐다가 2008년에 부활됐다.
다음은 수상작(자) 명단
▲ 최우수 작품상: 이창동 감독 '시'(수상자: 이준동 파인하우스필름 대표)
▲ 최우수 감독상: 홍상수 (하하하)
▲ 남우주연상: 정재영 (이끼)
▲ 여우주연상: 문소리 (하하하)
▲ 남우조연상: 유준상 (하하하)
▲ 여우조연상: 윤여정 (하녀)
▲ 신인감독상: 우니 르콩트 (여행자)
▲ 신인남자연기상: 송새벽 (방자전)
▲ 신인여자연기상: 김새론 (여행자)
▲ 각본상: 이창동 (시)
▲ 촬영상: 김우형 (파주)
▲ 음악상: 심현정 (아저씨)
▲ 미술상: 강승용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 유현목영화예술상: 심재명 (명필름 대표)
▲ 부일독자심사단상: '아저씨' (수상자: 이정범 감독)
bongj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