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특별취재반]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 삼성 투수)의 역투가 빛났다.
배영수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PO 2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실점(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호투했다. 비가 내려 예정보다 17분 늦게 경기가 시작됐고 6시 36분부터 16분간 중단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배영수는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1회 삼자 범퇴로 잘 막은 배영수는 2회 선두 타자 김동주를 삼진으로 제압했다. 비로 인해 16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성렬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했다.

3회 손시헌의 볼넷과 양의지의 좌전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첫 위기에 처한 배영수는 정수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허용했다.
4회 삼자 범퇴, 5회 1사 후 손시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양의지와 이원석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0-1로 뒤진 6회 정수빈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두 번째 위기에 처한 배영수는 좌완 권혁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권혁이 김동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배영수의 자책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비록 화려한 부활꽃은 아니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가을 복귀 무대였다.
<사진>8일 대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선발 배영수가 공을 뿌리고 있다./OSEN=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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