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MVP' 히메네스, 올 PS 선발투수들 중 최고 투구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10.08 22: 38

[OSEN=대구, 특별취재반]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자신은 무실점 투구로 제몫을 다했지만 상대의 거센 반격으로 9회말 수비서 불펜이 간신히 승리를 지켜냈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히메네스가 ‘완벽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히메네스는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1회말 수비서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막고 무사히 넘긴 히메네스는 2회부터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140km후반대의 빠른 직구와 볼끝의 변화가 심한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적절히 구사하며 7회까지 5피안타에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포스트시즌서 등판한 전체 선발 투수들 중에서 가장 빼어난 투구였다.

페넌트레이스서 삼성전서 3승 무패에 1점대 방어율로 쾌투했던 기억을 그대로 재현했다. 히메네스의 역투에 힘입어 두산은 4-3으로 승리하며 1패 뒤 1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히메네스는 플레이오프 2차전 MVP로 선정돼 시티뱅크 후원 상금 2백만원과 인터켄티넨탈 호텔 제공 2박3일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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