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특별취재반]"자신이 7회에도 오르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
막판 상대의 추격세를 뿌리치고 신승을 거둔 감독은 팀을 위해 뛰어준 외국인 에이스에 고마움을 이야기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플레이오프 승패 추를 1승 1패로 맞춘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두산은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켈빈 히메네스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3 신승을 거뒀다. 막판 삼성이 3점을 만회하며 턱 밑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경기 내용은 손에 땀을 자아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6년을 했는데 이런 치열한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 스릴있던 경기라 너무 긴장되었다"라며 "선발 히메네스가 잘 던졌고 타자들도 잘 뭉쳤다. 게다가 막판 상대가 추격한 순간 임태훈이 어려운 상황을 잘 견딘 것이 힘이 된 것 같다"라는 말로 선발과 타선, 그리고 미래의 에이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6회초 공격 후 40분 간 우천 중단 시간이 있어 선발 히메네스 기용 여부가 어려웠던 순간. 당시에 대해 묻자 김 감독은 "뒤에 버틸 투수가 없었기 때문에 히메네스가 5이닝 이상을 던져야 했다. 바꿀까도 생각했는데 본인이 6회에도 던지겠다고 이야기했고 7회를 앞두고서 바꾸려고 했는데 본인이 7회까지 던지겠다고 하더라. 너무 고마웠다"라는 말로 이방인 에이스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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