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두목곰' 김동주, "떨지 않는 것이 두산의 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08 22: 59

[OSEN=대구, 특별취재반]"이제는 큰 경기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떨지 않는 것이 두산의 힘이다".
두산 베어스 '두목곰' 김동주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폭발 시키며 삼성과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에서 '두목곰' 김동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1로 승리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김동주가 있었다. 1차전에서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김동주는 2차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첫 4번타자로서 출장해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팀히 팀이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하던 6회 삼성 구원 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적시타였다. 정인욱은 프로 2년차지만 삼성 선동렬 감독이 "우리 팀 투수들 중에서 현재 가장 구위가 좋다"며 칭찬했던 투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동주는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는 말과 함께 "후배 선수들이 큰 경기를 하면서 이제는 떨지 않는다"며 후배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것이 두산의 힘"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주는 올 시즌 110경기에 출장 2할9푼5리의 타율에 114안타 20홈런 67타점을 올렸다. '두목곰' 명성에 비해 저조한 성적이다. 그러나 김동주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가을 야구에서 다시 금 힘을 내고 있다.
2차전을 패했을 경우 시리즈 전체가 위험했던 두산. 프랜차이즈 스타 김동주의 활약 덕분에 팀은 위기를 벗어났고, 타선은 중심을 잡았다. 3차전이 기대되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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