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전전 승리로 반전에 성공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09 08: 01

6강 플레이오프(PO) 자력 진출은 물 건너갔다. 그렇지만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축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쏘나타 K리그 25라운드를 벌인다. 현재 22경기를 치르며 승점 27점을 기록, 9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6강 PO 경쟁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다.
그렇지만 인천은 아직 6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6위 전북이 최근 경기력에 문제를 보이며 하향세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희망은 남아 있는 상태. 따라서 대전전 승리를 계기로 삼아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노려야 한다.

허정무 인천 감독도 "사실상 6강 PO에 대한 희망은 많이 줄었지만 우리 팀이 한 경기에서 진 것으로 흔들릴 만큼 약하지는 않다. 최선을 다해 홈경기는 무조건 승리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드러냈다.
선봉에 선 유병수도 동기부여가 된 상태다. 오는 12일 열릴 한일전 명단에 올라 10일 대표팀에 합류할 유병수는 대전전에서 득점으로 골감각을 올릴 생각이다. 유병수는 "지난 경기서 좋은 찬스들을 놓친 것이 매우 아쉽다. 득점 1위를 굳히고 싶다"며 골에 대한 욕심을 보였다.
인천은 대전과 경기에 자신감이 넘친다. 통산 전적에서 10승 4무 4패로 강세를 띠고 있고 특히 대전과 최근 홈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강한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대전도 호락호락하게 당할 생각은 아니다. 왕선재 대전 감독은 "지난 울산과 경기에 대패하면서 선수들의 의지와 투지가 오히려 더욱 높아져 있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며 "유병수를 고립시키고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지킨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의 황지윤도 "인천은 매우 껄끄러운 팀이다. 유병수가 결정력이 뛰어나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데 집중력을 잃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면 승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인천이 홈에서 무득점 경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고 밝히며 인천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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