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액의 적자에 흔들리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2009~2010 시즌 매출 신기록을 세우고도 거액의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2009~2010 시즌 2억 8640만 파운드(약 510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스날이 2008~2009 시즌에 거둔 3억 1330만 파운드(약 5581억 원)의 매출액에는 뒤지지만 맨유 자체 매출액에서는 최고액이다.
그 동안 호성적을 거두면서 마케팅과 TV 중계권 수익이 대폭 늘어난 탓이다. 이 결과 맨유는 영업 이익이 처음으로 1억 파운드(약 1781억 원)를 돌파했다.
그러나 이런 가시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8360만 파운드(약 1489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이변을 보였다.
맨유의 적자는 역시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3362억 원)에 달하는 부채가 원인이다. 맨유는 이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5억 파운드(약 8909억 원)의 채권을 발행했지만 효과는 기대만 못했다. 여기에 맨유는 1920만 파운드(약 342억 원)의 환차손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맨유는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선수 영입에는 1억 6500만 파운드(약 2939억 원)를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빗 길 맨유 사장은 "팬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