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이요원, "내가 끓인 된장찌개 맛있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09 14: 52

영화 ‘된장’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요원이 “된장찌개를 잘 끌인다”고 주부 7년차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요원은 9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이션 영화 ‘된장’(이서군 감독)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요원은 “‘된장’이란 영화를 찍으면서 정말 편안했고, 행복했고 따뜻했다. 결과를 보니 제가 촬영했던 것보다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너무 만족한다. 이런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영화 공개에 앞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시나리오를 봤을 때 처음에는 무겁고 진지한 느낌이었다. 근데 색다른 점과 멜로가 보여 영화를 찍었을 때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또한 여자 감독님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고 결정하기 쉬웠다”고 설명했다.
특히 실제 된장찌개를 끓이는 솜씨에 대해 “아쉽게도 영화를 찍으면서 소품으로 된장찌개를 끓여본 적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끓여서 먹었을 때 맛있는 것 같다. 제 입맛에는 맛있어 만족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된장’은 희대의 살인마가 형정에서 잡히기 전에 먹었던 된장찌개가 다시 먹고 싶다고 유언을 남기면서 방송사의 PD가 살인마의 유언을 추적하면서 된장의 실체를 알아가게 되는 영화다. 영혼을 사로잡는 된장의 맛 뒤에는 운명처럼 다가왔던 한 여자의 일생과 묵직한 사랑의 향기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개막작인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장진은 ‘된장’의 제작자로 올해 또 한번 부산을 찾아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서군 감독은 1998년 ‘러브러브’를 통해 장편에 데뷔해 12년 만에 ‘된장’으로 돌아왔다.
bongjy@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