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에서 일본은 공격은 물론 수비까지 아르헨티나보다 우세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해외파가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사흘째 훈련으로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5-0 완승을 거뒀다.
연습경기 후 만난 조 감독은 8일 일본과 아르헨티나와 경기에 대한 소감으로 "새로운 감독이 와서 확실한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수비 전환시 자기 진영에서 풀어나가던 것을 이제는 상대 진영에서부터 전진 압박을 한다"고 말했다.

또 공격적인 측면에 대해서 "예전에는 패스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이제는 패스를 줄이고 대신 빠르게 공격을 펼치는 모습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체적인 일본에 대한 평가로 "어제 경기에서는 공격은 물론 수비 모두 아르헨티나보다 우세했다"고 감탄했지만 "그렇지만 축구는 상대성을 가진 종목이다. 우리와 아르헨티나가 다르기 때문에 일본이 우리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라는 법은 없다"고 답했다.
일본의 좋은 경기력으로 전술의 변화도 고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감독은 "수비를 포백으로 하려고 생각했는데, 어제 경기서 오카자키 신지와 혼다 게이스케가 측면에서 중앙으로의 침투가 매우 빨라 스리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지성의 포지션 변경에 대해 "2선에서 1선으로 침투하는 모습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공격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시하는 동시에 "다만, 지속적으로 중앙을 지켜야 하는데 공격시에 순간적으로 잊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한일전의 승부처로 "기술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예전부터 한일전은 정신력과 투쟁심이 강함 팀이 경기를 주도했다"며 "선수들도 그러한 점을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쳤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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