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연습경기로 경기력 점검...명지대에 5-0 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09 16: 09

해외파로 구성된 대표팀이 연습경기서 명지대에 5-0 완승을 거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9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3일째 훈련으로 명지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전후반 휴식없이 총 50분간 명지대를 압도하며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박주영을 최전방에 세우고 좌우 측면 공격 자리에 조영철과 이청용, 중원에는 박지성과 기성용, 양쪽 윙백으로는 이영표와 차두리, 포어 리베로에 조용형, 중앙 수비에는 이정수와 김영권을 기용해 명지대를 상대했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중앙의 박지성과 오른쪽 측면의 이청용과 차두리의 연계 플레이로 명지대의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골라인까지 돌파하는 차두리를 이용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거나 차두리가 직접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형태였다.
또한 박지성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중원은 물론 좌우 측면까지 휘저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혼란시켜 중앙에서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이에 최전방의 박주영은 포스트 플레이 위주로 공격을 마무리짓거나 2선에서 침투하는 선수들에게 공을 배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후 20분이 지나고 첫 골을 터트렸다. 박스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던 박지성이 이청용에게 연결했고, 이를 이청용이 마무리지은 것. 11분 뒤에는 박지성이 직접 골을 터트렸다. 박스 모서리에서 크로스를 올린 것이 골키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바로 2분 뒤에는 기성용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조영철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기성용이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은 것. 그리고 42분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골맛을 봤다. 이영표의 크로스가 조영철의 머리에 맞고 흘러나오자 마무리지었다. 이어 45분에는 이영표가 중거리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으며 5-0 스코어를 완성했다.
경기 후 조광래 감독은 "연습경기 자체는 만족 스럽다"며 중앙에 기용된 박지성에 대해 "2선에서 1선으로 침투하는 모습이 상당히 만족스럽다. 공격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한편으로는 "다만 지속적으로 중앙을 지켜야 하는데 공격시에 순간적으로 그것을 잊는 경향이 보인다"며 아쉬움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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