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시의 이방인’(사카모토 준지 감독)으로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나카무라 토루가 배우 장동건과 9년만에 부산에서 재회한 반가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나카무라 토루는 9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에 ‘도시의 이방인’ 사카모투 준지 감독과 함께 참석해 한국을 찾은 소감과 장동건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2001년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장동건과 함께 주연을 맡은 바 있는 나카무라는 “조금 전에 장동건과 잠시 만나고 왔다”며 “장동건을 만나 ‘당신이 대통령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눙을 쳤다. 장동건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기도 했던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대통령 역을 맡았고, 나카무라는 이에 대해 말을 건넨 것.

장동건과 영화를 찍을 당시 친분관계에 대해 “사실 평상시 많이 교류하거나 매우 친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영화를 찍을 때는 술 한잔 하면서 같이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매우 친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카무라는 “과거 ‘로스트 메모리즈’를 찍을 때 함께 영화를 찍는 것도 좋지만, 장동건과 각자의 나라에서 각자의 일을 하면서 영화를 찍다가 만나자고 했는데 이렇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재회해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도시의 이방인’은 불미스러운 일로 학교에서 쫓겨난 하타노가 고향에 있는 학원에서 일하다가 한 여학생이 사라지는 사건을 발생하면서, 다시 도쿄로 돌아와 여학생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이다.
한편 장동건은 같은 시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워리어스 웨이’(이승무 감독)의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장동건은 국내 기획력과 할리우드 기술력이 만난 국내 최초 글로벌 프로젝트인 ‘워리어스 웨이’를 통해 제작자 배리 오스본, 뉴욕의 영화제작자 마이클 파이저, 배우 제프리 러쉬, 케이트 보스워스 등과 함께 작업을 마쳤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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