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성남, 부산과 0-0

성남 일화가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해 목표인 정규리그 2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성남은 9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쏘나타 K리그 25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승점 42점으로 이날 저녁 3위 경남 FC와 경기를 갖는 2위 FC 서울에 승점 4점을 뒤지게 됐다.

부산은 무승부를 거둬 최근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을 기록했다.

알 샤밥과 사우디원정경기를 치른 성남은 지난 7일 입국해 이틀 만에 또 다시 경기를 치러 체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전반전 성남은 공격시 숫자를 늘려  수비시에는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갔다.

부산 역시 수비에 숫자를 두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성남은 전반전서 56대 44로 앞서는볼 점유율을 보이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7분 몰리나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 안쪽서 수비를 제친 후 왼발슛을 날렸지만 이범영 골키퍼가 쳐내며 무의에 그쳤다.

부산은 전반 32분 김근철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서 몸을 날려 오른발슛을 연결했지만 슛이 높게 뜨고 말았다.

성남은 전반 4개의 슈팅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부산은 1개의 유효 슈팅에 그쳤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7분 박희도 대신 스피드가 좋은 이승현을 투입했고 신태용 감독은 후반 14분 라돈치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성남은 후반 31분 조재철을 투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 시켰다. 하지만 체력이 떨어진 성남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성남은 부산의 수비 중심적인 경기 운영에 막혀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 9일 전적

▲ 부산

부산 아이파크 0-0 성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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