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2010 워크래프트3 동메달리스트인 세계 최강 오크 박준(23, 위메이드)이 그 활동 무대를 스타크래프트2까지 넓혔다. 박준은 총상금 2억이 걸린 GSL시즌2 64강에 합류했다.
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GSL 시즌2' 예선 첫 날 경기서 박준은 마지막으로 중국 선수를 접전 끝에 2-1로 잡고 64강이 겨루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팀 동료인 장재호와 GSL 시즌2 예선장을 찾은 박준은 테란으로 예선에 임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아마추어 게이머인 일반 유저의 강력한 3병영 압박 러시에 서전을 내줬고, 2세트서도 초반 기습적인 벙커링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행히 가까스로 승부를 뒤집고 첫 경기를 승리하며 다음 관문인 예선 8강에 올라갔다.

고비를 넘긴 박준은 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치고 올라갔다. 결승 상대는 저그를 선택한 중국 선수. 결승전 1세트서 유리하던 경기를 상대의 뮤탈리스크 역 러시에 무너진 박준은 2세트를 만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걸린 3세트서 박준은 급박한 강공 보다는 치고 빠지는 의료선 바카닉 러시로 상대 앞마당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박준과 함께 GSL시즌2에 참가한 동료 장재호는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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