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호가 며칠 전 통달한 것 같더라고요,. 래더 상위 선수들에게 이기던데요".
팀 동료인 '최강오크' 박준(23, 위메이드)의 장담과 달리 워크래프트3 세계 최강의 게이머 장재호의 스타크래프트2 첫 도전 결과는 탈락의 쓴 잔이었다. 결승까지 올라가면서 나름대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나온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다.
장재호는 9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e스타디움에서 'GSL 시즌2' 예선 결승서 아마추어 게이머 공진세에게 0-2로 완패했다.

'제5종족' '회장님' 'MOON(문)'으로 잘 알려진 '월드 스타' 장재호는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3회 수상, 2008 e스포츠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수상, 2010 아시아 워크패르트3 올스타 등에 뽑힌 바 있는 최고의 프로게이머. 지난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자로도 선정된 e스포츠계의 한류 스타다.
스타크래프트2에서 저그로 출발했지만 방어에 힘써야 하는 저그 보다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할 수 있는 테란으로 이번 예선에 참가한 장재호는 결승까지 워크래프트3의 명성을 확인하며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결승 상대인 프로토스 공진세에게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장재호의 탈락을 지켜본 곰TV 안준영 해설위원은 "무난한 힘싸움에서 당한 완패"라고 꼬집은 뒤 "정찰도 안하더라. 테란의 장점 중 하나인 스캔을 너무 아꼈다. 아직 익숙치 않아서 당한 패배라고 생각된다"며 경기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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