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4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수원은 9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에서 리웨이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0승(4무 10패) 고지에 오르면서 승점 34점을 확보해 6위 울산 현대(41점)와 승점 차를 7로 유지했다.

반면 전남은 원정 3연패에 빠지면서 11위로 밀려나게 됐다.
이날 먼저 공격의 주도권을 쥔 쪽은 전남이었다. 전반 3분 만에 송정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린 전남은 인디오까지 살아나면서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염기훈과 이상호가 좌우 측면을 공략하면서 전남의 수비를 흔든 것. 수원은 전반 19분 홍순학과 이상호의 2대1 패스에 이은 리웨이펑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당황한 전남은 전반 32분 김형필의 중거리 슈팅과 전반 45분 인디오의 기습적인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수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들어 수원은 이상호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었다. 이상호는 후반 4분 날카로운 터닝슛에 이어 후반 8분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이에 전남은 이완과 김명운 등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김명운은 후반 17분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원의 대응도 민첩했다. 하태균과 이현진 그리고 마르시오를 일제히 출전시켜 공격의 맞불을 놓은 것.
비록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후반 39분 염기훈의 슈팅은 전남의 공세를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승리는 수원의 몫으로 돌아갔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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