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9일 오후 인천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쏘나타 K리그 25라운드에서 유병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며 3-3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경기서 유병수는 전반 5분 사이에 연달아 골을 터트렸고, 후반 6분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골감각이 절정에 올랐음을 보여줬다.

유병수는 경기에 대한 소감으로 "일단은 해트트릭을 해서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팀이 끝까지 집중을 못해 무승부에 그친 것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목표로 했던 기록이 20골이었는데 이제는 20골을 넣었다고 방심하지 않고 남은 경기서 최대한 골을 넣어 득점왕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K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인 김도훈의 28골에 대해 "기록을 깬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남은 경기가 얼마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일본과 친선 경기 출전 선수로 선발된 것에 대해서는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집중을 하겠다. 그래서인지 오늘도 동기 부여가 됐다"면서 "기회가 주어질지 안주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스타일은 제각각이다. 한 스타일로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가진 결정력과 파워를 보여주겠다"며 "결정력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서 풀타임을 뛰어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전혀 없다"며 "오히려 후반전에 잡았던 기회에서 더 골을 넣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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