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님의 전술이요? 적응에 자신 있습니다".
조광래호에 처음 발탁된 구자철(21, 제주)이 주전 경쟁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구자철은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게임메이커. 유력한 MVP 후보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기회가 없었다.

구자철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은 당연한 일. 구자철은 10일 오전 파주 NFC에 소집된 자리에서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은 열망은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구자철을 둘러싼 상황은 이번에도 결코 녹록치 않다. '산소탱크' 박지성(29, 맨유)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한 자리가 결정됐다.
결국 구자철은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윤빛가람(20, 경남) 그리고 기성용(21, 셀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 동안 윤빛가람과 기성용이 보여준 활약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구자철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바로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이 평소 소속팀 제주의 전술과 유사하다는 것.
구자철은 "조광래 감독님의 전술이요? 재밌어요. 그리고 적응에 자신 있습니다"면서 "미드필드의 패스 플레이를 중시하고 상대의 뒤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는 제주에서도 자주하는 플레입니다. 이 부분이 저한테 유리하다고 봅니다"고 미소를 지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파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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