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스트레스 극심' 김선우, 1⅓이닝 4실점 강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10 14: 53

"준플레이오프 5차전 이후 입술이 심하게 부르텄다. 스트레스가 극심했던 모양이다".
 
믿었던 에이스였으나 이번에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써니' 김선우(33. 두산 베어스)가 결국 2회를 버티지 못하고 바통을 좌완 이현승에게 넘기고 말았다.

 
김선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1⅓이닝 5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4실점으로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현승에게 넘기고 말았다. 투구수는 36개.(스트라이크 19개, 볼 17개) 이현승이 2루의 박석민의 득점을 저지한 덕분에 추가 실점은 없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김선우는 경기 전 부르튼 입술을 보여주며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난 후 부터 계속 이렇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으나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컸음을 토로한 것.
 
결국 김선우는 1회초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은 뒤 채태인에게 1타점 좌전 안타, 박진만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로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2회에도 출발부터 불안했다. 박한이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김선우는 조동찬에게 번트를 허용한 뒤 결국 박석민에게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0-4를 만들고 말았다. 짧은 휴식기 속에서 큰 경기 선발 등판을 준비했던 김선우의 2010년 포스트시즌 첫 선발 실패작이다.
 
farinelli@osen.co.kr 
 
<사진> 2회초 1사 주자 2루 삼성 최형우 타석에서 두산 선발 김선우가 강판당하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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