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출연을 하는 이유에 대해 “오히려 편안하고 좋은 도화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영화 ‘소와 함께 하는 여행법’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과 공효진 김영필 등이 자리해 영화를 소개하고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공효진은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또 시골의 다방아가씨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읽어 보니까 너무 따뜻한 이야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람들이 ‘왜 작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하는데 그게 오히려 편안하고 좋은 도화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맡기에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역할들을 작은 롤에서 워밍업해보고 싶다. 사람들에게 너무 크지 않게 비출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드라마 ‘파스타’ 이후 촬영을 했는데 도시에서의 대중들의 열띤 반응에서 잠시 벗어나 시골에서 차분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외에도 한국영화의 다른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좋았다. 임순례 감독님에 대한 신뢰도 작품을 선택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임순례 감독의 신작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김동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홧김에 소 팔러 나온 노총각 시인 선호(김영필), 7년 만에 느닷없이 찾아온 옛 애인 현수(공효진), 의뭉스러운 소 한수(먹보)의 사연 많은 7박 8일 여행을 다룬 영화로 오는 11월 초 개봉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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