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다".
'추추트레인' 추신수(28)가 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했다. 자신을 환영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팬들에게 밝은 웃음과 정중한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미국프로야구(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간판 타자 '추추트레인' 추신수(28)가 메이저리그 강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한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지 10개월여 만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데뷔 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추신수는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165안타 2루타 31개 3루타 2개 22홈런 90타점 볼넷83개 고의사구 11개 22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여기에 출루율도 4할1리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타율 3할, 20홈런-20도루, 두 마리 토끼를 넘어 추신수는 올 시즌 중반 오른손 엄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20홈런 20도루, 타율 3할, 출루율 4할1리'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지난해에는 11월 3일 입국한 추신수는 작년에 비해 한달여 일찍 입국한 이유는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뽑혀 25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추신수 일문일답
-올해 20-20클럽, 3할 타율을 달성했는데?
▲시즌 시작하기 전 더 큰 목표가 있었다. 부상도 있었다. 한달 동안 경기도 하지 못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재활로 마쳐서 다행이다. 잘 마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올 시즌 어땠나?
▲시즌 초 많이 힘들었다. 팀내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는데 나까지 부상을 당했다. 내가 팀을 끌어가는 입장이었다.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스윙 변화는 ?
▲스윙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다. 다 틀리다. 경기마다 투수도 구질도 다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공략법이 달라진 것이다.
-올 시즌 후 진로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것이다. 아직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 이기고 싶은 팀에서 뛰고 싶다. 클리블랜드도 올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우선 선택권은 클리블랜드에 있다.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데?
▲병역 문제는 우선이 아니다. 첫번째는 나라의 부름이다. 병역은 가장 마지막 문제다. 최선을 다하겠다.
-몸 상태는 어떤가?
▲시즌이 끝나 몸은 피곤하다. 몸 상태는 좋다. 한국에서 잘 조절 하겠다.
-훈련은 어떻게 할 것인가?
▲25일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걸로 알고 있다. 특별한 일정은 없고,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겠다.
-이기는 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디비전시리즈 경기를 보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니 내가 그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 시즌 전망을 한다면?
▲이기는 팀에서 뛰지 않을 듯 싶다.
추신수는 대표팀 합류 때까지 컨디션 조절에 신경쓴 뒤 몸 만들기에 매진할 예정이다.
agassi@osen.co.kr
<사진>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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