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차전 '2루타 3개' 박한이, '똑딱이 오명'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1 07: 34

누가 그를 똑딱이 타자라고 했던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1)가 두산과의 PO에서 장타 본능을 마음껏 과시하고 있다.
 
정확한 타격에 비해 장타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던 박한이는 올 시즌 하위 타순 배치와 허리 회전력 향상 속에 장타력이 좋아졌다. 그는 정규 시즌에서 10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6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3-5로 뒤진 8회 2사 1,2루에서 두산 투수 정재훈의 포크볼(126km)을 힘껏 걷어 올려 역전 3점포를 쏘아 올린 박한이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2루타 3개를 터트리는 등 호쾌한 장타력을 뽐냈다.
우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는 1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뒤 2회에도 우익선상 2루타를 작렬했다. 박한이는 5-6으로 뒤진 8회 2사 1루 찬스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김상수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2루타 3개를 때린 박한이의 장타율은 8할5푼7리(종전 7할5푼)까지 상승했다. 한편 박한이는 이날 2득점을 보태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득점 신기록(37)을 수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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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10 CJ 마구마구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졌다. 시리즈 성적 1-1로 호각세를 이룬 가운데 두산은 김선우 삼성은 장원삼을 선발로 내세워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중요한 승부를 벌인다. 8회초 2사 1루 동점 2루타를 친 박한이가 2루엣 환호하고 있다./OSEN=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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