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페라리가 9천만원”..중고 슈퍼카 떴다
OSEN 박봉균 기자
발행 2010.10.11 08: 00

페라리, 람보르기니..SK엔카 매물로 등장
 
지난 9일 SK엔카가 직영하는 서울 장한평 중고차센터.

인근 중고차 매장들이 경기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 센터는 '뜻하지 않게' 활기를 띠고 있다. 시속 330km를 넘는 영화속 명품 슈퍼카들이 최근 잇따라 매물로 등장해 마니아들의 발길을 끌고 있는 것. 
페라리부터 람보르기니 등 차량 가격만 대당 3억원이 넘는 슈퍼카 매물로 시장까지 술렁이고 있다. 톡톡 튀는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은 슈퍼카는 부품 교환 및 수리비용에만 웬만한 중형차 가격을 훌쩍 넘기는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SK엔카 임민경 홍보팀장은 “최근 수억원하는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꿈의 슈퍼카가 최대 70%까지 싸게 매물로 나오면서 매장을 찾는 국내외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모델은 한정 판매만을 고집해 신차 구매도 쉽지 않은 페라리. 이 차량은 중고 매물자체가 드물어 인기 모델인 599 GTB 피오라노와 575M 마라넬로를 중고차 시장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는 더욱 흔치 않다.
 
SK엔카에 등장한 599 GTB 피오라노는 2008년식으로 신차 무상 A/S 기간도 남아있는 상태이다. 강렬한 노란색 계열의 599 GTB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피니파리나사의 디자인으로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 시키고 인체공학 및 안전 부분에서는 최고의 수준을 갖춘 슈퍼카이다.
차체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제로백은 단 3.7초에 불과하며 최고시속은 330Km을 발휘하는 599 GTB의 중고 가격은 3억 6000만원이다.
 
그 외 풍부한 풀 옵션을 갖춘 2004년식 575M 마라넬로는 5748cc, V12엔진이 장착돼 최대 출력 515마력, 최고시속 325Km를 자랑하며 차량 외관도 양호한 편이다. 4억원에 육박하는 신차 가격에 비해 중고 매물로 올라온 575M 마라넬로는 9,0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지 않는 획기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페라리와 전 세계 슈퍼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드림카 람보르기니도 매물로 떴다.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추구하는 페라리와는 달리 람보르기니는 개성이 뚜렷하고 강렬한 직선미를 강조한다.
 
중고차 시장에 나온 무르시엘라고는 신차 가격에 절반 가량되는 2억원 대로 책정됐다. 이 차량은 2005년식이지만 주행거리는 1만Km도 되지 않은 우수한 상태이다.
슈퍼카는 일반 시내 주행하기에는 연비가 떨어져 보통 연식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고 중고차라도 대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무르시엘라고는 6496cc V12 DOHC 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 640마력을 뿜어내며 최고 330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실속형 스포츠카 포르쉐 911 터보는 다른 슈퍼카에 비해 수요가 높아 감가율이 낮고 중고 매물로도 얼마든지 경제적으로 차를 사고 팔 수 있다.
2008년식 포르쉐 911 터보는 동그란 헤드램프와 부드럽게 내려오는 지붕선, 엉덩이를 돋보이게 만드는 커다란 날개 등 오래 전부터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을 만큼 손색이 없는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3,600cc 엔진으로 최대출력 480마력을 발휘하는 911 터보는 최대속도 310Km/h, 제로백은 3.7초로 전형적인 슈퍼카 못지않은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다. 또한 고성능 스포츠카로서는 드물게 연비가 약 7.5Km/L에 이른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슈퍼카란? ...고출력, 고성능, 디자인, 상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양산용 최고급 스포츠카. F1 레이싱카 수준의 고속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갖추고 일반 도로 위를 달릴 수 있으며, 영화 촬영이나 컨셉트카처럼 한정제작돼 소장가치가 있는 높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이 대표적인 메이커이며, 최근에는 맥라렌, 부가티 등도 가세했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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