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본선행' 임요환, "팬들과 만날 수 있어 행복"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10 21: 59

  "마지막에는 손이 떨렸다. 이제 팬들에게 방송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
기습적인 전진 병영 건설후 첫 번째 벙커가 완성됐다. 이어 2개의 벙커가 연달아 건설되면서 전작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벙커링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다. 임요환의 예선 통과가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임요환은 10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e스타디움에서 열린 GSL 시즌2 예선을 통과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예선 통과를 해서 너무 기쁘다. 오랜만에 하는 예선이라 마지막에는 손이 떨릴 정도였다. 이제 팬들에게 방송 경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주어진 목표가 생긴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본선 진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경기까지 동일한 전략과 전술을 한 번도 선보이지 않은 그는 "예선이라 특별히 짜온 전략은 없다. 상황에 맞춰서 바꿔서 해봤다. 마지막 결승 상대는 배럭 더블만 연습한 것 같더라. 틈을 노렸다. 그거만 생각할 것 같아서 실패하더라도 벙커가 회수되는 점을 고려해서 역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하고 싶은 대로 했다"며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현장에 자신을 찾아온 팬들과 지인들에 대해 임요환은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특히 연인인 탤렌트 김가연에 대한 애뜻한 사랑을 드러냈다.
"많은 분들과 자주 오지 않던 팬들까지 오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 여러분의 숫자가 줄어들었던 것은 그간 내 진심이 안 묻어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진심으로 전향 선언을 하면서 나오는 팬 분들의 숫자가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여자친구도 뒷바라지를 잘 해줬다. 필요한 부분을 바로바로 채워줬다. 심미리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마지막 김성제 선수의 조언을 잘 받았다. 배운대로 열심히 해서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임요환은 "시즌 1부터 참가하고 싶었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구단하고 합의하에 시즌1은 안 나가는거로 했다. 한 달 동안 대회를 나가지 못하면서 어제 최종 결정을 했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예선에서는 64강에 드는게 목표다. 우선 6개월 동안 시드를 받는게 있다고 들었다. 가까운 목표는 코드 S다. 그리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라이벌이나 이슈가 될수 있는 선수들은 올라왔으면 한다. 라이벌이 있어야 실력이 빨리 는다. 이름있는 선수들은 다 올라왔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이야기거리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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