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기사회생...롱고리아, 투런포-2루타 2개 '수훈'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10.11 06: 05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에반 롱고리아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탈락 위기에서 구해냈다.
 
레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알링턴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롱고리아의 투런홈런과 카를로스 페냐의 적시타를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두 경기를 모두 내주는 수모를 당했던 레이스는 적지에서 2연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운명의 5차전은 오는 13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다.
 
만약 5차전에서 레이스가 승리할 경우 지난 2001년 뉴욕 양키스에 이어 2연패 뒤 3연승으로 리그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전날 역전승의 무드를 이어간 레이스가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후 카를로스 페냐가 레인저스 선발 타미 핸슨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쳤다. 이어 맷 조이스의 타구를 레인저스 2루수 이안 킨슬러가 에어를 저질러 페냐가 홈을 밟았다.
 
4회에는 롱고리아와 페냐가 연속 2루타를 때려 1점을 추가한 뒤 B J 업튼이 2사 후 적시 2루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5회에는 롱고리아가 레인저스의 좌완 구원투수 데릭 홀랜드의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반면 레인저스는 1회 1사 1,2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병살타를 쳤다. 이밖에 3회 1사 2루, 4회 무사 1루, 5회 2사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6회말 넬슨 크루즈의 솔로홈런과 미치 모어랜드의 적시타로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3점 차로 무릎을 꿇어 팀 역사상 첫 디비전 시리즈 승리를 5차전으로 미뤄야 했다.
 
최고 95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웨이드 데이비스가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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