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이하 결혼해)가 주말극 1위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결혼해주세요'는 전국기준 27.9%의 시청률을 기록, 주말극 1위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SBS '이웃집 웬수'(22.6%) '인생은 아름다워'(20.3%), MBC '욕망의 불꽃'(14.4%) '글로리아'(9.1%)가 따라 붙고 있다.
1위는 1위지만 제작진이나 방송사 입장에서는 웃음이 나질 않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내보낸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시청률이 20%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토요일과 일요일, 격차가 너무 심하다. 일요일 방송분은 20%대 중반을 넘기기도 하지만 토요일 방송분은 20%초반 대에 머무는 수준이다. '이웃집 웬수'나 '인생은 아름다워'의 맹추격도 부담스럽다.

전작인 '수상한 삼형제'는 막장 논란으로 온갖 욕을 먹었지만 '시청률 효자' 노릇은 톡톡히 했다. 방송 한 달여 만에 시청률 30%대에 첫 진입하더니 욕먹을수록 시청률은 오르는 기현상(?)을 낳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혼해주세요'는 방송한지 3달이 넘도록 특별한 흥행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30% 진입은커녕 다른 작품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으니 KBS 주말극 치고는 아쉬운 성적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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