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있는 '1박2일', 즐거움이 두 배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11 08: 17

'1박2일'이 테마가 있는 여행을 선보이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추억의 명곡과 함께 하는 '센티멘털 로맨스'라는 테마의 여정이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가을이 가장 빨리 찾아온다는 강원도로 떠났다. 출발 전부터 가는 길, 최종 목적지인 하조대에 도착해서 까지 멤버들은 추억의 명곡, 가을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했다. 멤버들의 익살스런 모습과 주옥같은 노래들이 교차하며 풍성한 매력이 묻어났다.
시청자들은 방송 중간 게시판을 통해 "추억의 노래와 가을 여행, 잘 어울린다", "오랜만의 명곡들을 들으니 추억이 되살아난다. 보기 좋았다", "여행과 추억, 노래의 조화...감회가 새롭다"는 등의 호평을 남겼다.

'1박2일'은 더 이상 여행을 떠나고 복불복을 하고 입수를 하고 먹고 자는 단순한(?) 포맷을 보여주지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매 여행마다 각기 다른 테마가 있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살리기 위한 게임이나 퀴즈 등이 끼어든다. 지난 번 서울 특집에는 북촌 8경을 사진기에 담아오는 미션이 있었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즉석에서 섭외해 게임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가을이란 계절에 어울리는 장소와 그에 맞는 테마를 설정해 여행의 즐거움을 높였다. 이문세 유재하 부활 등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옛 노래들이 여정 중간 중간 분위기를 환기시키거나 잔재미를 선사했다.
'1박2일'에 MC몽은 없지만, 다양한 테마가 있다. MC몽의 공백을 걱정했던 이들은 매 여행마다 새로운 테마를 만나며 그에 대한 우려를 떨쳤다. 5명이지만 큰 부족함이나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이 대다수. 테마가 있어 이야깃거리들이 다양해지고 그 속에서 다섯 멤버들의 더 많은 이야기들이 화면을 채운다.
이제 시청자들은 '1박2일'의 여행을 눈으로 따라가면서 단순한 MT를 즐기는 느낌으로 보지 않는다. 이번엔 또 어떤 테마로, 어떤 즐거움을 줄지 기대하고 있다. '1박2일' 제작진의 고민과 지혜가 묻어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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