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수비라인 전진이 '필승 해법'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11 09: 19

알베르토 자케로니(57, 이탈리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포백라인에 배수의 진을 엄명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직전 일본에서 열렸던 경기의 리턴매치 형식으로 열리는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전에서 필승을 노리는 자케로니 감독이 포백라인에 '배수의 진을 쳐라'고 엄명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에 도착해 파주 NFC에서 훈련을 가진 일본 대표팀은 수비진의 정비에 훈련 시간 대부분을 소비했다. 자케로니 감독은 수비 훈련 시에 "절대 뒤로 물러서지 마라. 수비라인을 올려라"고 외쳤다고 한다.
일본 공격의 핵심 가가와 신지는 자케로니의 훈련 방식에 대해 "최종 수비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다"고 말하며 8일 홈 평가전서 아르헨티나를 완전하게 압박한 수비 전술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중앙 수비로 활약한 곤노 야스유키는 "자케로니 감독이 무조건 최종 수비라인을 올리라고 했다. 또 상대가 수비라인을 내리는 순간 측면을 노려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라인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숙적인 한국에 용기없는 후퇴는 용서되지 않는다는 식의 훈련으로 일본 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은 자케로니 감독이 한일전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보기 흉한 패배는 용서되지 않는 결전이기 때문에 수비 라인을 올려 중원에서의 압박을 강화해 한국을 물리치겠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자케로니 감독의 생각을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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