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명을 이겨낸 서울의 원동력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11 09: 57

FC 서울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성적 뿐만 아니라 관중 모으기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면서 K리그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5라운드 경남과 경기서 서울은 걱정이 많았다. 이날 경기장 근처인 여의도 인근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것. 날씨가 화창한 가을을 맞아 여러 가지 행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의도서 열린 불꽃놀이에는 무려 120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것.
서울 시내를 비롯해 모든 곳에서 주말인 관계로 차가 밀리고 여의도에서 열린 불꽃놀이 축제로 관심이 쏠린 가운데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3만 1122명. 올 시즌 서울이 동원한 평균 관중보다 높은 숫자.

우선 서울은 기본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전반 시작과 함께 상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연달아 3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챙긴 것. 축구서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 스코어'인 3-2로 승리를 거둔 서울은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하프타임에는 뮤지컬 가수를 초대해 축구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작은 공연을 열었다. 주말 축구장으로 나들이한 관중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한 것. 의례적으로 관중들은 뮤지컬 가수의 공연에 큰 박수를 치면서 2가지 경험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팀의 우승과 함께 관중 동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울은 외국인 초청을 비롯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직접 발로 뛰면서 티켓을 판매하는 전담 직원을 둘 정도로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결국 9일 경기서는 서울은 두 배의 기쁨을 얻었다. 역전승과 함께 관중 몰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서울이 올 시즌을 마치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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