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 대체요법, 남성갱년기와 발기부전 치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10.11 11: 24

▶전문의와 상담하고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
 
대부분의 남성들은 40대를 거쳐 50대로 접어들면서 본인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 정신집중도 잘 안되는 듯 하고, 쉽게 피로해지게 되며 가장 큰 문제는 아내와의 잠자리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여 남자로서 체면이 서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나이를 먹게 되면 기력이 떨어지고, 성기능도 저하하게 되며, 그로 인한 우울증, 불안감, 초조감 등이 나타난다. 이른바 갱년기가 나타난 것이다.

남성의 갱년기는 여성의 갱년기처럼 급격히 나타나지는 않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서서히 줄어들게 되면서 남성갱년기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생식능력 감소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남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한 영향은 신체 모든 부분에서 나타나게 디며, 여성의 폐경기에 비해 점차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남성갱년기의 특징이다. 그러므로 남성갱년기라는 표현보다는 남성호르몬 결핍증이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수도 있다.
간혹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정상적인 수준이며, 어떤 중년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젊은 남성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은 남성호르몬이 감소하여 남성갱년기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성호르몬의 저하는 성기능, 뇌기능, 골대사, 심혈관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심한 급성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에는 비만증, 당뇨, 투약,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남성호르몬의 저하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
노원역 근처에 위치한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남성갱년기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점차 감소하는 남성호르몬을 다시 보충해주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있습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남성갱년기가 찾아오면서 체내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인위적으로 외부에서 공급해서 젊었을 때의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는 것을 기본적인 원리로 하고 있습니다. 호르몬을 대체해주는 방법으로는 주사제와 피부도포제가 있으며, 전문의와 상의하여 본인에게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라며 남성갱년기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주사제는 약제 종류에 따라서 2~3주 간격이나 3달 간격으로 주사하게 된다. 주사 초기에는 혈중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반면에 피부도포제는 매일 1제씩을 도포하여 혈중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점은 있지만, 간혹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러므로 전문의에게 본인의 몸상태를 진단받고,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받아야 하겠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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