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임재철, "현수가 잘 해야 우승할 수 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1 14: 46

정규 시즌에서는 조연에 불과했다. 그러나 가을 잔치에서는 누구보다 빛난 주연이다.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임재철(36).
프로 11년차 베테랑 임재철은 정규 시즌에서 타율 2할9푼2리(130타수 38안타) 3홈런 18타점 27득점 7도루로 평범한 성적을 남겼지만 10일 삼성과의 PO 3차전에서 6-8로 뒤진 연장 11회 무사 만루서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 연출에 이바지했다.
천금같은 동점타를 때린 임재철은 3차전 MVP로 선정돼 시티뱅크 후원 상금 200만원과 인터켄티넨탈 호텔 제공 2박3일 숙박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11일 경기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임재철은 "정규 시즌에서는 경기도 못 나갔는데"라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2002년 삼성에서 뛸때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고 1999년(롯데)과 2005년(두산) 두 차례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임재철은 "2002년 백업 요원이었는데 주전으로 뛸때 우승하면 그 기쁨을 알 것 같다"며 "아직 플레이오프가 끝난 것도 아니고 한국시리즈 우승한 것도 아니다. 그때 더 잘 하면 팀에 보탬이 됐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PO 3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22, 외야수)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임재철은 "현수가 잘 해야 우승할 수 있다. (이)승엽이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 터트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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