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케로니, 슬리퍼 및 샌들 금지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11 15: 46

"호텔에서 슬리퍼 및 샌들 금지".
로베르토 자케로니(61) 감독이 오는 1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주문한 내용이다.
자케로니 감독이 이색적인 원칙을 제시한 까닭은 선수들의 부상을 막기 위해서다.

자케로니 감독은 부상은 예고 없이 그리고 때와 장소를 가지리 않고 찾아온다는 판단 하에 "호텔 레스토랑과 로비에서도 꼭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밌는 것은 자케로니 감독이 과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호텔을 운영한 경험도 있다는 것. 이번 주문이 호텔을 운영했던 경험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오는 이유다.
한편 자케로니 감독의 주문과 달리 '신발'을 신지 않아 부상을 당한 사례도 있다.
바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출전할 예정이었던 호세 산티아고 카니사레스가 대표적이다.
당시 카니사레스는 화장품 병을 발등에 떨어뜨려 다치는 웃지 못할 부상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 대신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는 신예 골키퍼인 이케르 카시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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