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영화 '사랑이 찾아 올때' 금마장 영화제 14개 부문 노미네이트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11 14: 56

대만 영화 ‘사랑이 찾아 올 때’가 중국어권 영화제로서 가장 유명한 금마장 영화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는 사실이 알렸다. 
11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영화 ‘사랑이 찾아 올 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지석 수석 프로그래머를 포함해 장초치 감독, 주연배우인 카오 맹치우, 이이지 등이 자리했다.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는 “‘사랑이 찾아 올 때’가 금마장 영화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사실을 감독님에게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정초치 감독에게 질문을 던졌다.

정초치 감독은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것은 맞다”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이번에 이렇게 많이 노미네이트됐지만 예전에 한 번도 노미네이트된 적이 2번 있었다. 하지만 이는 밥 먹는 것과 같이 일상적인 일로 보고 있다. 그 대신 우리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에게는 이 노미네이트가 어떤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을 듯하다.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영화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게 된 것은 감사하다”고 답했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 왔는데 그런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이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인간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깊다. 인간애가 없는 작품이라면 저는 아마 그런 작품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 작품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는 “다음 작품은 8살짜리 아이와 서른 살의 가장 그리고 90살의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초치 감독(타이완 출생)은 서극 감독과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조감독으로 영화 작업을 시작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안녕하세요, 아버지?’(2009), ‘나비’(2008), ‘아름다운 시절’(2002), ‘아청’(1996) 등이 있다.
‘사랑이 찾아 올 때’는 올해 대만 영화의 가장 중요한 수확으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대만사회에서의 가족 관계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해온 장초치 감독이 이번에도 그러한 주제를 다룬다. 복잡다단한 가족사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짚어보고 있는 작품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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