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삼성, 투수 전원 대기령…선동렬 감독, "내일은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1 17: 05

벼랑 끝에 몰린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수 전원 대기령을 선언했다. 삼성은 전날 두산과의 PO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로 패하는 바람에 1승 2패 위기에 처한 상태.
선 감독은 11일 경기에 앞서 "오늘 패한다면 내일과 모레도 없다"고 마운드를 총동원할 뜻을 내비쳤다. 4차전 선발 투수로 내정된 외국인 투수 팀 레딩에 대해 "완투하면 가장 좋지. 그러나 구위가 좋지 않다면 1회라도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두산과의 PO를 앞두고 키플레이어로 지목한 권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권혁은 앞선 3차례 등판을 통해 승패없이 방어율 27.0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선 감독은 "상황되면 쓰겠지만 지금으로선 접전에서는 기용하기 힘들 것 같다. 유일한 좌완 투수인데 컨디션이 제일 나쁘다. 권혁이 제 몫을 해준다면 훨씬 수월할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권혁의 부진 속에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오히려 안타나 홈런을 맞았다면 좋겠다. 계속 볼만 던진다"고 덧붙였다.
PO 엔트리에서 탈락한 오승환과 윤성환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선 감독은 "자체 평가전에 투입하며 구위를 점검했으나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 이들이 있었다면 훨씬 수월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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