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U-19 대표 5연속 WC행, 日에 3-2 역전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11 17: 21

한일전에 먼저 나선 19세 아우들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0세이하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9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중국 쯔보 린쯔 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일본과 8강전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아시아에 4장의 티켓이 배정된 2011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서 26승 7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지만 선취골은 일본이 먼저 뽑아냈다.
 
일본은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쪽에 있던 이부스키 히로시가 헤딩 경합 중 떨어진 볼을 잡아 오른발 슛으로 한국 왼쪽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29분 장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부스키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노동건 골키퍼는 이부스키가 오른쪽으로 찬 페널티킥을 선방해냈지만 부심이 다시 차라는 애매한 판정을 내려 두 번째 킥서 이부스키에게 골을 내줬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흔들리지 않았고 오히려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높혔다.
한국은 32분 페널티 에어리어 부근서 정승용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골문으로 쇄도하던 김경중이 오른발 인사이드슛으로 연결해 빠른 시간 안에 만회골을 넣었다.
흐름을 탄 한국은 전반 45분 오른쪽 코너서 이기제가 올린 왼발 코너킥을 수비를 제치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황도연이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 공을 수비가 막자 재차 황도연이 왼발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한국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정승용은 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 박스 바깥 부근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연결해 역전골을 기록했다. 
흐름을 탄 한국은 후반 들어 일본 보다 한 발 더 뛰는 투지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한국은 허리 중원서 강한 압박으로 일본팀의 장기인 짧은 미드필드 플레이를 차단했다.
최전방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인 지동원은 후반 2분과 19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서 슛을 날리며 공격의 흐름을 한국으로 가져왔다. 
 
일본도 후반전 중반부터 동점골을 넣기 위해 한국을 몰아붙였다. 일본은 후반 39분 나가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선수들이 끝까지 투지를 보여주며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같은 시간 벌어진 8강전서 중국을 2-0으로 꺾은 북한과 14일 오후 8시반 준결승전을 갖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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