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남풍(男風)이 다시 불어닥칠까?'
'짐승남'들의 컴백으로 가요계에 다시금 남성적 에너지가 가득해지고 있다. 비스트와 2PM이 선두에 섰다. 한 동안 가지각색 '여풍'이 주도했던 가요계에 국내 대표 남자 아이돌그룹들의 활약이 남풍의 역습을 기대케 한다.
비스트의 활약은 눈부시다. 비스트는 컴백 일주일만인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타이틀곡 '숨'으로 단숨에 K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1일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한 비스트는 지난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곧바로 1위 후보에 올라 2위를 차지하더니 이날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컴백한지 일주일만에 정상으로의 초고속 질주다.

'숨'은 비장미가 흐르는 댄스곡으로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와 스케일 큰 안무가 인상적이다. 비스트는 오는 연말에는 데뷔 1년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짐승돌'의 원조 2PM은 11일 새 앨범 '스틸 투피엠(Still 2:00pm)'을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기대를 모은다.
아이돌 그룹은 처음부터 음원 차트 1위로 진입하는 사례가 많아 2PM 역시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 역시 'I’ll be back'은 음악전문사이트 몽키3(www.monkey3.co.kr)에서 공개 직후 실시간차트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했다.
'I’ll be back’' R&B 멜로디에 힙합, 하우스 리듬이 결합된 곡으로 이별에 절규하는 남자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으며 특히 2PM의 호소력 있는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몽키3 컨텐츠팀 이정규 팀장은 "여풍에 밀려 남성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침체돼 있는 속에 2PM이 다시 부흥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비스트가 카리스마 넘치는 밀리터리룩 등의 의상으로 정통 터프남을 재연한다면 2PM은 터미네이터를 연상케 하는 기계음, 과격한 아크로바틱, 파격적인 올백 머리 등으로 파격적인 짐승남 콘셉트를 보여준다.
비스트와 2PM의 팬층이 단단한 만큼, 다른 아이돌그룹보다 더 센 위력을 발휘하며 가요계의 남풍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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