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표 女감독 허안화 "부산이 선택한 영화면 99% 신뢰"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11 17: 25

홍콩 대표 여자 감독인 허안화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영화의 99%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런 신뢰를 주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5시 부산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영화 ‘사랑에 관한 모든 것(All about Love)’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허안화 감독이 자리했다.
허안화 감독은 “부산영화제의 영화 중에 99%는 내가 좋아하고 보고 싶은 영화이다”며 “1회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제가 제일 신뢰가 가고 좋아하는 영화이다”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영화는 예술영화이지만 일반 관객들이 봐도 좋을 재미있는 영화를 선정하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며 “다른 영화제는 이게 드물다. 다른 영화제는 그래서 약간의 흥미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중국 안산에서 태어나 홍콩에서 자란 허안화 감독은 홍콩대학교를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건너가 공부를 계속했으며 현재 홍콩 뉴 웨이브의 선구자로 통한다. 현재도 홍콩에서 가장 존경 받는 여성 감독으로 부산과도 인연이 깊다. 1997년 제2회 폐막작이었던 ‘반생연’을 비롯해 ‘객도추한’, ‘시간은 흘러가고’, ‘남인사십’, ‘이모의 포스트모던 라이프’, ‘밤과 안개’ 등이 꾸준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었다.
허안화 감독의 영화 ‘사랑에 관한 모든 것’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찾아온 여자들만의 사랑이야기를 담는다. 메이시와 아니타는 옛 연인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아오던 두 사람은 예기치 못한 임신과 함께 임산부 모임에서 다시 만난다.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둘은 다시 사랑에 빠진다. 태어날 아기와 아기 아빠들이 얽힌 복잡한 관계를 헤치며 둘만의 사랑 모험이 시작된다.
crystal@osen.co.kr
<사진> 봉준영 기자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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