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톱스타 후카츠 에리가 영화 ‘악인’에서 클로즈업이 많았는데 어려운 점이 없는지에 대해 “카메라를 거의 신경쓰지 않았다. 신경을 쓰면 카메라에 다 드러난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영화 ‘악인’의 아싱일 감독과 주연배우 후카츠 에리, 츠마부키 사토시 등이 자리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후카츠 에리는 “이 영화제에 오기 전에 이상일 감독한테 듣기로 부산에 오면 많은 팬들이 열렬히 환영해 준다고 들었는데, 저의 상상 이상으로 뜨겁게 환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사람들이 영화제를 정말 축제로 즐긴다는 것에 놀랐고 감명 깊었다. 이 영화가 한국에서 꼭 개봉돼서 많은 분들과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극중에서 카메라가 클로즈업을 굉장히 가깝게 했는데 부담스러운 점은 없었는지 질문을 받았다.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연기를 했다. 원래부터 어떤 사이즈로 어떻게 찍히는지 신경쓰지 않았다. 신경 쓰면 영화에서는 드러난다고 본다. '어떻게 보여야겠다'라는 것을 신경쓸 수록 그게 영화에 드러나기 때문에 그걸 신경쓰지 않고 감독님에게 모두 맡겼다"고 밝혔다.
영화 ‘악인’은 요시다 슈이치가 신문에 연재한 범죄 소설이 원작이다. 살인범(츠마부키 사토시)과 그를 사랑하게 된 여자(후카츠 에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사랑하게 된 여자가 그와 함께 도피 여정을 떠난다.
올해 영화 ‘악인’으로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후카츠 에리는 제34회 몬트리얼 세계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악인’의 연출은 재일동포 3세인 이상일 감독이 맡았다. 이상일 감독은 2007년 영화 ‘훌라걸스’로 2007년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과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한 스타 감독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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