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선동렬, "5차전 선발 배영수가 잘 던졌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11 22: 56

"배영수는 모레 선발이었는데 경기에 지면 필요없게 돼서 투입했다".
승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있었다. 힘든 경기를 끝내서 그런지 "아이고"라는 웃음섞인 탄식도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선동렬 감독이 2승 2패를 거두자 밝은 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CJ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베어스를 8-7로 물리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승리를 거둔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거두며 13일 오후 6시 대구 홈구장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선 감독은 "며칠 동안 뒤집어지는 경기를 했다. 오늘 4차전이 마지막이다 보니까 선수들 자체가 타석에서 몸쪽 공을 피하지 않게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한 뒤 "내 계산으로 레딩이 4회를 던지고 난 뒤에 1이닝씩 소화하려고 했으나 안 좋아서 빨리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배영수는 원래 모레 선발이었는데 경기에 지면 필요업게 돼서 투입했다. 영수가 시즌 막판 밸런스가 좋아졌다. 선발로도 잘 던져서 오늘 마무리도 잘 했다"고 칭찬했다.
걱정도 있었다. 선 감독은 "정인욱과 권혁 상태가 안 좋은 것이 사실이다. 안지만은 연투를 하며 피로가 온 것 같다. 안지만보다 배영수가 더 나을 것 같았다"고 말한 뒤 "포수도 함께 바꾼 이유는 투수에 잘 맞는 사람에 따라 바꾼 것이다. 두산이 잘 해서 쉽게 올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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