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런 벤트(26, 선덜랜드)가 부상을 당해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의 이마엔 주름이 하나 더 늘었다.
잉글랜드는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서 몬테네그로와 유로 2012 조별 예선을 치른다. 현재 잉글랜드가 2승, 몬테네그로가 3승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조 1위 싸움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요한 때 잉글랜드로서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 바로 루니와 함께 최전방에서 몬테네그로 골문을 노려줄 벤트가 부상을 당한 것. AP 통신은 11일 밤 '벤트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벤트가 잉글랜드 대표팀 마지막 점검 훈련에서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고, 이에 카펠로 감독이 웨인 루니와 피터 크라우치를 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카펠로 감독은 지난 달 저메인 데포가 스위전에서 부상을 당하고 벤트가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자 몬테네그로전 투톱으로 루니와 벤트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벤트가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자 빠른 결단으로 크라우치를 선택한 것.
그렇지만 현재 루니의 상태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루니는 발목 부상으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경기에서 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사생활과 관련된 스캔들이 터지며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다.
그러나 카펠로 감독은 루니에 대해 "훈련 기간 동안 루니는 발목 통증을 느끼지 않았고 최상의 모습을 보였다"며 신뢰감을 표시하며 "나는 그가 몬테네그로전에서 (선제득점을 기록한 것처럼) 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기대감도 내비쳤다.
벤트의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은 첫 스쿼드 발표 이후 네 명의 선수를 대표팀에서 내보내게 됐다. 이미 존 테리와 자기엘카, 래런 레넌이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스튜어트 다우닝과 게리 케이힐이 대신 그 자리를 메웠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파비오 카펠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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