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졌던' 최성국, 한일전이 터닝포인트 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12 08: 41

잊혀졌던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27, 광주)가 73번째 한일전을 터닝 포인트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은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 채 한일전을 갖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지난 11일 훈련서 중용된 선수는 최성국(광주). 기존의 이청용이 자리했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훈련을 치른 최성국은 빠른 움직임을 통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이미 대표팀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조영철이 이청용과 짝을 이루기도 했지만 한일전에는 최성국이 나설 전망. 중앙 미드필더인 김정우(광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의 경기를 지켜봤던 조광래 감독은 빠르고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최성국의 움직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대표팀 공격수로 새로 뽑았다.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들이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최성국도 이번 한일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조광래 감독의 머리에 각인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전망. 물론 조영철도 조광래 감독이 직접 일본까지 날아가서 확인할 정도로 아끼는 선수이기 때문에 둘의 경쟁은 필수다.
최성국과 조영철의 경우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최성국은 민첩하고 개인기가 있고 조영철의 경우는 영리한 움직임이 돋보인다. 상대에 따라 교체 투입할 가능성도 있지만 우선 한일전에 나설 선수는 박지성이 없는 상황에서 최성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날 열린 훈련서도 그렇고 최성국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서도 밝은 얼굴이었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그대로 날려버리지 않겠다는 것이 최성국의 의지.
박주영(모나코)의 부진으로 조광래 감독의 골치가 아픈 가운데 최성국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과연 최성국이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최성국(오른쪽)이 지난 11일 훈련 중 이영표 이청용과 전술을 상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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