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엄지원, 15m 옥상에서 보호 장비 없이 '연기 투혼'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12 09: 09

그 동안 코미디 영화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빚’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벌어지는 두 남녀의 유쾌한 코믹 해프닝을 다룬 영화 ‘불량남녀’가 아찔했던 옥상 촬영기를 공개했다.
영화 ‘불량남녀’에서 무령(엄지원)이 인질로 잡힌 채 범인과 극현(임창정)이 대치하는 위험한 장면이어서 촬영 전부터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긴장하며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촬영 당일,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안개까지 끼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옥상신 자체가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촬영을 강행하기로 결정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엄지원이 보호 장비를 착용할 수 없게 된 것. 보호 장비를 착용하자면 옷에 구멍을 내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날 엄지원이 준비한 옷이 개인적으로 협찬을 받은 의상이었던 것이다. 결국 엄지원은 인질범 역을 맡은 배우와 함께 보호 장비 없이 옥상 난간에 올라 촬영을 강행하는 대담한 태도를 보였다.

함께 촬영을 하는 인질범 역할의 남자 배우조차도 두려워하는, 내려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인 15m가 넘는 옥상 난간에 서서 감정라인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을 촬영하였으니 모두가 손에 땀을 쥐는 상황이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아래에서 지켜보는 임창정은 물론, 스태프들도 사고 없이 촬영이 끝나길만을 기도했다고 한다.
찍기 전부터 날씨와 촬영에 대한 논의 등 여러 가지 난관에 봉착했던 옥상신이지만 엄지원의 대담한 선택과 배우들간 호흡이 잘 맞은 덕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아찔했던 엄지원의 옥상 촬영기를 공개하며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불량남녀’는 의리로 가득한 신용불량 형사와 실적율 만점의 독촉 전문가가 그리는 유쾌발랄한 코믹혈투극이다. 오는 11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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