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21, 도르트문트)의 발언이 화제다.
가가와는 지난 11일 파주 NFC에서 두 번째 훈련을 마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을 압도적인 차이로 이기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FIFA 랭킹 5위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물리친 자신감이 실린 각오였다. 올해 이미 두 번이나 한일전에 패한 상황에서 나온 반응이기도 했다.

또한 가가와는 박지성(29, 맨유)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상황에서 "아시아의 얼굴 자리도 빼앗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일본 언론도 가가와의 발언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난 2006년 WBC에서 스즈키 이치로의 주장과 비교하면서 일본의 새로운 리더로 대우한 것.
당시 이치로는 "앞으로 30년은 일본에 이길 수 없다는 느낌을 주면서 이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가가와의 주장대로 한일전이 일본의 승리로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이치로의 발언에 의욕을 보인 한국이 일본에 두 번이나 승리했던 역사가 재현될 수도 있다.
지난 56년의 한일전 역사에서 일본이 웃은 것은 11번뿐인 반면 한국은 40번의 승리를 경험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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