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토모의 크로스에 한국전 승리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12 09: 52

'세계 수준의 초고속 크로스로 한국을 격파한다'.
한국과 일본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직전 일본에서 열렸던 경기의 리턴매치 형식으로 열리는 이날 경기는 한국과 일본 축구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이다.
일본은 지난 8일 강호 아르헨티나에 거둔 1-0 승리의 자신감으로 5월 홈에서 0-2로 당한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각오로 가득하다. 이에 일본 선수 개개인도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 넣는 동시에 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일 두 번째 공식 훈련을 가진 일본은 훈련 종료 뒤에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감독의 지시로 나가토모 유토(22, 체세나)가 그라운드에 남아 크로스를 연습했다.
나가토모는 이날 크로스 훈련의 파트너로 세리에 A에서 같이 활약하는 공격수 모리모토 다카유키(22, 카타니아)를 삼았다. 자케로니 감독은 나가토모에게 "인스텝킥으로 좀 더 강하게 차라. 빠른 크로스가 필요하다"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훈련 후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와 만난 나가토모는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노렸다"면서 "훈련한 대로 크로스가 된다면 반드시 골이 나올 것이다"며 자케로니 감독의 지도가 정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가토모는 "세리에 A의 수비 수준은 매우 높다. 수비 범위도 넓을 뿐만 아니라 크로스의 정확성도 높다"며 "지난 번에는 운이 아니라 개개인의 실력 차로 한국에 졌지만, 나는 물론 우리 모두 월드컵과 이탈리아에서 경험을 쌓아 성장했다. 한국에 이길 수 없으면 세계에서도 통하지 않는다"고 한일전 필승 각오를 다졌다.
이날 훈련을 마친 자케로니 감독은 "한일전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경기다. 과연 나가토모가 지금까지 내가 부탁한 것을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 보고 싶다"며 나가토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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