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산하 유소년 클럽 프로그램의 정착과 19세 이하 대회서 일본에 강점을 보인 한국 선수들의 자신감이 일본을 누르고 20세 이하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19세 이하 한국 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중국 쯔보 린쯔 경기장에서 열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일본과 8강전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아시아에 4장의 티켓이 배정된 2011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오는 14일 오후 8시반 중국을 2-0으로 꺾은 북한과 준결승전을 갖는다.
▲ K리그 유소년클럽제도의 정착
U-19 대표팀 23명에는 프로 선수가 6명 포함됐으며 K리그 구단 산하 고교 졸업생 및 재학생이 총 12명이다. 고교 재학생은 이종호(광양제철고), 윤일록(진주고), 유제호(포철공고) 등 3명이다.
조별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로 8강 진출을 이끈 지동원이 올해 전남 산하 광양제철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표적 유소년클럽 출신 스타다.
일본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정승용(19)은 FC 서울 산하 동복고를 졸업하고 올해 우선 지명으로 서울에 입단했다.
K리그 산하 유소년클럽은 연고지역 내 고교를 지정해 산하 클럽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2006년 연맹 이사회가 ‘구단 산하의 청소년(18세 이하) 클럽시스템을 육성하기 위해 연고지역내 고교를 지정해 운영하면 신인 드래프트 시 해당 학교 선수 4명을 우선지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결정이 촉발제가 됐다.
▲ 일본에 대한 자신감
19세 이하 한국 선수들은 일본과의 경기서 자신감을 가지고 0-2로 뒤진 상황서도 전반 막판 세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강전 승리로 일본과 역대 전적서 26승 7무 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2008년 사우디아리비아 대회 8강전서 일본에 3-0승리를 거둔 한국은 2004 카타르대회, 1998 태국대회 결승서 일본을 만나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U-19 챔피언십서 11차례의 우승을 거둬 아시아 국가 중 최다 우승을 기록한 반면 일본은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한국은 일본에 두 골을 실점하긴 했지만 예선 3경기서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