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원인으로 재발할 수 있으므로 평생 관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
남성에게 있어서 조루와 함께 가장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성기능 장애는 발기부전이다.
발기부전은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가질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강도의 발기가 이루어지지 못하거나, 발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성적인 자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고, 발기가 되더라도 여성의 성기에 삽입할 만큼의 충분히 경직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발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시간히 극히 짧아서 오르가즘에 이르지 못하고 사정을 하기 전에 발기가 소실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발기부전은 과도한 음주, 흡연, 비만, 스트레스, 노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약물의 부작용도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데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혈압강하제, 이뇨제,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항암제 등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발기부전을 일으킨다. 그 외에도 진정제, 부신피질호르몬, 심장병의 치료에 쓰이는 디곡신, 위궤양 치료제인 시메티딘, 여성호르몬, 만성 알코올 중독 등도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에 의해서도 발기부전이 일어나는데 가장 흔한 질환은 당뇨병이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가 당뇨병 환자이며, 당뇨병 환자의 50%가 발기부전이 되고, 정상인보다 10~15년은 빨리 발기부전의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당뇨병과 발기부전의 관련성이 크다.
당뇨병 다음으로 고혈압이 발기부전의 흔한 원인이 된다. 고혈압은 동맥경화증에 의해서 혈관이 좁아져 혈류의 저항이 증가해서 생기는 병으로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전반에 걸쳐서 고루 나타나게 되는데 음경으로 가는 혈관에도 나타나 발기부전을 유발시키게 된다.
신장질환도 발기부전의 원인이 되는데 투석환자의 50%에서 발기부전이 발생한다. 또한 혈중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감소하고, 자율신경병, 혈관질환 악화, 약물복용,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된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발기부전은 진단을 통해서 정확히 원인을 파악한 후에 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단계적으로 입체적 면담, 약물요법, 주사요법, 수술적 요법 등을 병행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하지만 발기부전은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회복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노화, 스트레스, 심리적인 원인 등에 의하여 다시 발생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평생 관리한다는 개념으로 접근을 해야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라며 발기부전의 치료에 대해서 설명했다.
심인성이 원인인 발기부전의 경우에는 성상담, 성교육, 정상적인 발기에 대한 자신감 회복, 약물요법 등을 통해서 발기부전에 관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줌으로써 정상적으로 회복시킨다. 만일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서 필요한 경우에는 심리적인 원인을 유발하는 음경왜소컴플렉스에 대한 치료의 목적으로 음경확대수술을 병행하여 치료할 수도 있다. 또한 동맥성 원인이나 정맥성 원인의 발기부전의 치료에는 외과적으로 발기력에 대한 보강술을 병행해서 치료할 수도 있다.
결론을 내리자면, 발기부전은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원인을 찾아 그 원인에 알맞는 치료를 받아야 하며,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발기부전의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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