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과도한 음주는 전립선비대증에 치명적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10.12 14: 54

음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 끊을 수 없는 것이 술이다. 특히 회식자리가 잦은 직장인들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성인병, 위암, 간암 등의 여러 질환에 노출돼 있다. 최근 음주와 골강도에 관한 연구는 하루 1병 이상의 음주는 뼈 건강을 해친다고 밝혀, 애주가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논문에 따르면 전혀 술을 먹지 않는 남성에 비해 하루에 소주 5잔 이하(알코올 49.4g)를 섭취한 남성은 골소실 위험도가 0.52배로 낮았지만, 하루에 소주 8잔 이상을 섭취하는 남성은 오히려 그 위험도가 1.21배로 높아졌다.

만약, 계속 술이 주는 기쁨에 헤어 나오지 못한다면, 이러한 골다공증 외에도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 전립선비대증은 고령화도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주로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3, 40대의 젊은 남성들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다.
비뇨기과 전문의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나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여 요로감염,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며, 또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발전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정상적인 크기가 보다 커져있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전립선의 경우 전립선 사이의 요도로 소변이 시원하게 지나가는 반면,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정상의 경우보다 커져있어 전립선 사이의 요도를 압박하여 요도가 좁아지면서 소변이 시원하게 지나가지 못하게 돼 소변 장애가 나타난다. 이러한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만약 이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하루에 8번 이상 화장실을 간다.
▸ 소변을 다 보고도 뒤끝이 개운치 않고 몇 방울씩 더 나온다.
▸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을 찾게 된다.
▸ 밤에도 두 번 이상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게 된다.
▸ 한 번 소변을 보고도 30분도 안 되서 또 화장실에 간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너무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또한 건전하고 적절한 성생활과 규칙적인 운동도 도움이 된다. 식습관도 중요한 부분인데, 전립선비대증은 육류위주의 서구화된 식사를 삼가고, 과일과 채소류가 좋다. 특히 토마토, 마늘, 녹차 등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저녁 식사 후에는 가급적 수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평소에 체중을 조절하고 내장지방의 양을 줄이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며 “또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것은 좋지 않으며, 피로는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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