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치과를 찾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충치와 잇몸질환을 들 수 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이를 잘못 닦게 되면 충치가 생기게 된다. 음식물 등에 의해 만들어진 플라그 내에서 박테리아가 자라면서 만들어낸 부산물인 산에 의해 치아가 녹으면 생기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충치의 발생 빈도는 인류의 문화수준과 정비례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거친 음식을 먹던 구석기시대에는 충치가 없었다고 한다. 구석기인들이 먹던 거친 음식은 플라그가 생기기도 어렵고 거친 음식 자체가 자연스레 세정작용도 해주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지 않았다. 인류문명이 발달해 부드럽고 정제된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충치가 발생되기 시작했다.
잇몸질환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구강위생상태가 적절히 유지되지 못하면 생길 수 있다. 충치가 치아 자체가 상하는 것인 반면 잇몸질환은 잇몸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치아를 지지해 주고 있는 잇몸과 뼈가 녹아서 없어지는 것이다. 이가 아무리 멀쩡해도 이를 지지해주는 것이 없다면 결국 이가 뽑히게 되는 것이다. 잇몸질환은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기간 아팠다가 다시 괜찮아지기를 반복하는 사이 치아를 살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상적인 칫솔질은 식사 바로 후에 해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다. 구석구석 닦아서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닦는 것이 좋다. 자는 동안은 침의 분비가 떨어지고 세정작용이 약해져 충치가 더 잘 생기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브닝신문/OSEN=권혁진 후즈후치과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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