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틈은 없었다. 스타크래프트2로 전격 전향한 '천재' 이윤열(26, oGS)이 성공적으로 GSL 시작을 알렸다.
이윤열은 12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7층 e스타디움에서 열린 'GSL 시즌2' 예선 32강전서 폭발적인 물량과 기막힌 전진 병영 등 힘과 기교를 동시에 선사하며 2-0 쾌승, GSL 예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인 64강전을 부전승으로 올라간 이윤열은 아마추어 게이머 이원준을 상대로 스타크1 시절 보여줬던 자신의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첫 세트인 '금속도시'서 상대가 사신 위주로 초반 견제를 들어왔지만 해병을 자신의 진영 주변으로 둘러치는 기지를 발휘하며 첫 견제를 가볍게 막았다.

이후 앞마당 확장에 성공한 이윤열은 바이킹으로 상대 확장을 발견한 뒤, 승기를 굳혔고, 힘있는 한 방 공격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 '고철처리장'은 더욱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상대 진영 앞에 깜짝 전진 병영을 건설한 이윤열은 일꾼과 해병으로 상대 배럭스 타이밍을 늦추면서 본진에서는 테크트리를 올렸다. 이윤열의 첫 공격은 위력적이었다. 다수의 일꾼을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결국 이원준은 첫 공격의 피해를 만회하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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